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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상의 예술' 전시회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됐습니다. 조회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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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상의 예술' 전시회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됐습니다.
훌륭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눈부시게 한 출품작가 여러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음 전시회를 벼르며 벌써부터 작품 준비에 열성인 대기 작가 여러분, 또 등단전을 준비하는 예비작가 여러분 등 온 가구가족이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의 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걸 실감하게 했습니다. 작가주의 작품과 융합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호응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오피니언 리더의 관심도는 사회적 트렌드의 예비반영이기 때문에 더 눈여겨보게 되는 것이지요. 새삼스럽게 사회적 리더의 높은 관심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추구해온 조형철학과 조형언어에 대한 시대정신의 이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등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조형철학과 조형언어, 예술 융합을 통한 일상의 예술 실천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여 내심 아쉬움이 많았으나,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DNA에 기반을 둔 글로벌 감성가치관의 진정성을 감지한 것이겠지요. 따라서 숱한 곡절을 뚫고 나온 작가주의 조형가구의 방향성과 신념에 대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미 잘 해오고 있지만, 사회적 공(公)기능으로서의 미션과 실천에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작가는 공인(公人)이며, 공인은 공공재(公共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스킬 디테일이 훌륭한 성과일지라도 치열한 작가정신, 즉 <새로운 생각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직업작가>가 아닐 경우, 세상은 그것을 고급취미라고 분류합니다. 또 수십 년 내공을 쌓아온 뛰어난 기능장이라도 작가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놀랍게도 세상은 이미, 작가주의적 삶에 올인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올곧은 감성코드 기반의 생각 가치 창조>를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세상은 공인이 된 작가에게 공공재로서의 역할에 따른 사회적 비용(공공적 예우)을 일정하게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실적 운영의 어려움에 따른 목적성 이탈과 정체성 혼돈을 잘 극복하여, 힘들더라도 청렴하고 줏대 있는 작가적 삶 지속만이 우리의 지향점인 행복한 작가주의를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구의 정의는 '기능적 조형물'입니다. 명료한 쓰임새에 조형적 아름다움이 합해져야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명료한 가구적 쓰임새을 가진 조형물을 특징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은 조형적 캐릭터(고유성) 확보일 것입니다. 특히, 스칸디나비안 스타일과 조지 나카시마 스타일의 아류에 점령당하다시피한 현실에서, 프러덕트 디자인(기성품)과 아트 퍼니처(오브제)가 아닌 우리만의 독립 장르를 추세우는 역할인 조형적 캐릭터 표상은 더욱 절실한 것이죠. 조형적 고유성 확보 역시, 공공성 전시회를 통한 인터랙션-융합-일상의 예술 방식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을 표상하며 그것을 공식화하는 장치가 전시회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전시회를 통해서만 자신을 공공적으로 드러내며, 수많은 난관 극복과 정진으로 마침내 공인으로서의 직업작가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길을 가는 데는 불굴의 용기와 신념, 치열한 열정이 꼭 필요하지요. 또 생각의 가치 창조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는 반드시 도전이 필요하며, 도전에는 언제나 모험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실패와 질책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 세상은 그를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전시회를 통해 자신을 표상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작가라고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페어는 당연히 매출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발표를 목적으로 하는 전시회는 작가적 가치 확보가 더 중요하지요. 또 성격상 매출 자체가 목적인 일반 공산품과는 달리, 생각의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인 작품의 매각은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만약 전시회에서 협의가 잘 돼 본래 가치로 작품을 매각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단지 팔기위한 목적 때문에 가치 이하로 매각할 경우, 결국은 자기 가치를 스스로 낮추며 끝내는 작가적 생명을 줄이는 결과가 되고 말지요.

작품으로 평생을 가야하는 직업 작가는 코앞의 작은 이익이 아닌, 긴 호흡을 통한 <작가적 가치 확보가 곧 삶의 질 확보>가 될 것입니다. 작가적 가치 상승은 작가적 자존감을 갖게 하여, 결국 튼실한 자긍심을 가진 행복한 작가의 삶이 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죠. 또 작가적 자존감은 직업작가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매너리즘과 슬럼프 현상을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작가적 자존감과 <자만심의 가치>를 잘 아는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더 훌륭한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더 훌륭한 전시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트디렉터 가람김성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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